◀ＡＮＣ▶
원희룡 지사의 최측근인
현광식 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났습니다.

대신에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민간인 조 모씨가
현광식 전 비서실장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폭로한 건 지난해 12월.

현 전 실장의 지시로
공무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언론사 사찰 등을 지시 받았다는 겁니다.

(CG) 이를 대가로
현 전 실장의 학교 동창인 건설업체 대표
고모 씨를 통해 매달 250만 원씩,
11개월동안 2천750만 원을 받았다는 것이
조씨의 주장입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 받은 고 씨와 조 씨,
그리고 현 실장 사이에
부정한 청탁과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해
세 사람 모두 제3자 뇌물수수 혐의는
없는 걸로 결론내렸습니다.

또 현씨가
공무원과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기업 채용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당시 비서실장의 위치와 상황을 고려할때
돈을 주도록 부탁한 행위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으로 보고
현씨와 건설업자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ＩＮＴ▶
송우철 제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비서실장은 전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고, 그때 존재했던 사업들의 과정을 본 거예요. 어떠한 일들이 그 무렵에 도청에서 진행됐는지 확인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현씨 지시로 작성된
공무원 블랙, 화이트 리스트의 존재는
확인됐지만
실제 반영되지는 않은 걸로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S.U) 원희룡 지사의 최측근인 현 전 실장이 뇌물수수 혐의는 벗어났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