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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장애인 시설 불편 여전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22 21:20:05 수정 2018-04-22 21:20:05 조회수 0

◀ANC▶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 열명중에 아홉 명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를 얻게 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다면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
얼마나 잘 돼 있을까요?

제주가 이동과 문화, 정보 접근에서
전국에서 꼴찌 수준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도입된 저상버스.

제주시 공영버스 전체 46대 가운데
고작 3대 뿐입니다.

휠체어가 오를 수 있도록
리프트 작동을 요청했지만
운전 기사가 황당한 대답을 합니다.

◀SYN▶ 저상버스 운전기사
"(나오나요, 리프트?) 아니요.
(한 번도 사용 안 해보신 거예요?)
해 본 적이 없어요."

버스정류장 이용은 어떨까.

저상버스 노선이 1곳에 불과한데다
정류장 공간이 좁아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임연정 / 지체장애 1급
"표면도 울퉁불퉁하고 차들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턱이 있기 때문에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위험해요."

공공기관을 드나드는데도
문턱이 높기는 마찬가지.

경사로가 기준보다 2배나 높습니다.

또 휠체어 미끄럼 방지를 대비해
출입문 주변으로
1.2m 이상의 정사각형 공간이 마련돼야 하지만
바로 내리막 길입니다.

"(s.u) 공공기관 화장실 앞입니다.
남자 화장실의 경우 남자 장애인 칸이 있지만
여자 화장실은 장애인 칸이 없어
사실상 이용이 어렵습니다."

그나마있는 남자 장애인 칸에는
비상벨조차 없어
무늬만 배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c.g)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를 비교한 결과
제주의 저상버스 확보 수준은
전국 평균 대비 3분의 1 수준.

또 장애 장벽을 없앤,
공공기관 인증 시설 비율도 2%에 불과합니다.

장애 조례수도
전국 8개에 비해 제주는 1개에 불과해
분발 등급을 받았습니다. (c.g)

◀INT▶ 유용한
제주장애인 인권포럼 정책기획팀
"공공기관이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민간 영역은 당연히 따라오지 않습니다. 관계당국에서 관심 갖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제주도가
복지예산의 비중을 해마다 높이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장애인들이 혼자서 안전하게
외출을 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게
제주사회의 현실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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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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