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 4.3 당시 행방불명된 제주도민은
3천 명이 넘는데요.
이들 중 암매장된 희생자를 찾기 위한
4.3 유해발굴이 8년 만에 재개돼
첫 사전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북쪽 지점.
특수장비를 단 차량이
활주로 옆 잔디밭 위를 천천히 이동합니다.
전자기파를 활용해 유해를 찾는
사전 조사가 시작된 겁니다.
◀INT▶한원석/지면투과탐사업체 상무
"고주파의 전자기파를 땅으로 방사해 돌아오는 신호를 가지고, 전기적인 물성에 따른 반사 신호를 분석해 지하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시작된
4단계 유해발굴 예정지는
제주공항 내 5개 지점으로 압축됐습니다.
(S/U)"발굴 예정지는 4.3 당시 집단학살이나 매장을 목격한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확정됐으며 북부예비검속 희생자들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해발굴 작업을 맡은 제주4.3평화재단은
2주 후에 나오는 탐지조사 결과에 따라
시굴조사를 거친 뒤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합니다.
◀INT▶양조훈/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남북(보조) 활주로는 공항 당국과 잠정적인 폐쇄까지도 검토하기로 했고요. 다만 주 활주로의 경우 폐쇄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활주로 가까운 곳은 발굴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4.3 유해발굴은 지난 2천6년 시작돼
4년 동안 400구가 발견됐고
지금까지 90여 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평화재단은 미확인된 270여 구와
추가 발굴되는 유해에 대해서
개선된 DNA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제주공항 외에 조천읍 선흘리와 북촌리,
대정읍 구억리와 제주시 도두동 지역도
올해 안에 발굴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