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보육교사 피살사건 9년만에 본격 재수사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4-26 08:10:17 수정 2018-04-26 08:10:17 조회수 0

◀ANC▶

지난 2천9년 발생한
보육교사 피살사건은
제주사회에 큰 충격을 줬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피해자의 사망시기를
새롭게 규명하면서
9년 만에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의 농로 배수로에서
보육교사 27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2천 9년 2월 8일.

친구를 만난다며
집에서 나선 뒤 연락이 끊겼고,
실종된지 일주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S/U) 9년 전 사건 당시
피해자가 발견된 배수로입니다.
시신은 발견됐지만
현장에서 과학수사의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주변 인물과
택시 기사 등 5천여 명을 상대로
광범위한 수사를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3년 만에 수사본부는 해체됐습니다.

지난 2천16년 꾸려진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반은
피해자의 사망시점을 규명하기 위해
동물 사체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9년 전 수사 당시에는
피해자가 발견 직전 사망했다는
부검결과가 나왔지만,
일주일 전쯤인 실종 직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INT▶
이정빈 교수 / 가천대 법의학과
"대기(온도)보다 (직장 온도가) 4도 이상 높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니까 2월 3일 전 또는 2월 1일에 죽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경찰은
피해자 사망 시기가 달라지면서
용의자를 좁힐 수 있게 됐다며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INT▶
김기헌 / 제주지방경찰청 형사과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면밀하게 수사를 해서 조속히 사건을 명백히 밝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망 시기가 달라진 새로운 실험결과로
경찰이 재수사에 본격 나서면서
영구 미제로 남을뻔한 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