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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툭하면 결항...발 묶인 주민들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5-01 08:10:09 수정 2018-05-01 08:10:09 조회수 0

◀ANC▶

참굴비와 낚시 관광으로 유명한
추자도에는 2천명 가량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객선의 잦은 결항으로
주민들이 바깥 나들이에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3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카페리 여객선 레드펄호가
추자도 신양항에서
배를 돌리다 좌초된 것은
지난 2천 15년 6월.

선박 길이보다 선회장 규격이 작아
수심이 낮은 곳에서 암초에 걸렸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부두시설
확충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여객선의 결항이 잦아졌고,
주민들의 불편은 더 커졌습니다.

◀INT▶
이우철 / 추자관광활성화협회 사무국장
"사람들이 밖으로 못 나가고 3일씩 4일씩. 또 배가 안 들어오면 물류(수송)자체가 완전히 중단돼 버립니다."

레드펄호 외에도
360톤급 1척이 운항중이지만
배 규모가 작고 쾌속선 특성상
파도와 바람에 취약해
올들어 결항률이 44%에 달했습니다.

여객선사 측은
당장 다른 여객선의 투입이 어려운데다
물 때에 따라 운항시간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NT▶
여객선사 관계자
"제주항에 배가 들어올 수 있는 접안 선석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운항시간) 변경을 할 수가 없어요."

3년전 부두시설 확충을 약속했던 제주도는
착공은 물론 공사업체도 선정하지 못해
늑장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INT▶
오재열 / 제주도 해양수산국 항만개발담당
"(공사가 완료되면) 배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
과 배가 접안하는데 여유가 생기는 거죠. 수심으로 인한 결항률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항만시설 확충공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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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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