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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IB 교육과정 도입하나

홍수현 기자 입력 2018-05-01 08:10:09 수정 2018-05-01 08:10:09 조회수 0

◀ANC▶

최근 서술형 학습 평가 체제인
IB 교육과정 도입을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인 IBO가 주관하는
IB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서술형 평가입니다.

초.중.고, 직업의 4가지 교육과정에
핵심필수와 선택 9개 교과로 구성되는데
핵심은 논술입니다.

객관식 위주의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현재 교육방식과 달리
발표나 에세이 작성과 같은
서술형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이런 IB 교육과정을 도입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도
공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INT▶이혜정 / 교육과혁신연구소
"꺼내는 부분을 훈련하고 연습하고 그 능력을
길러서 나간 아이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수천만 원씩 학비를 내는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학생들이에요. 근데 이걸 공교육에 도입할 수도 있다는 거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IB 과정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교육청은 9곳.

제주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시범학교를 공모해
내년 3월부터 초등 교육과정에 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제주도 교육현장의 특성과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평가가
용역에 반영되지 않는 등 정책결정 자료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INT▶우옥희 / 대정고 교장
"교육과정과 평가에 대한 분석이 맨 먼저 제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굉장히 연구가 되어 있지 않으면서 IBO의 자료를 가지고 설명회같은 그런 자리가 아닌가 생각이구요..."

또 교육현장과 협의 없는 성급한 도입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를 안겨 줄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INT▶ 김영민 / 전교조 제주지부
"지금 일반학교하고 혁신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IB 교육과정을 연구학교로 도입하면 또 하나의 특권학교가 생기는 겁니다."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IB 과정 도입에 대한 정책 찬반이 엇갈리는 등
IB 교육과정 도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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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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