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 살인사건은
불법 취업 알선 조직원 사이의
금전적 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 불법체류자 5명을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3일 저녁,
제주시내 음식점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들이 하나 둘 나옵니다.
마지막에 나온 남성이
먼저 나온 일행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20분 뒤 인근 노래주점 앞,
음식점에서 나온 남성들이
다시 주점 안으로 들어가더니,
얼마 되지 않아 차례로 나와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제주에서
불법 취업알선조직을 운영하던
중국인 불법체류자들,
이들 조직에서 사장 역할을 하던
중국인 42살 찌씨가
약속한 알선 수수료를 나눠주지 않자,
함께 살해하기로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INT▶
강성윤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식당이나 건설현장 등의) 월평균 150만 원의 일자리를 3개월 단위로 알선했는데 알선수수료를 60만 원 정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범죄를 공모했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다섯명 가운데
세 명을 제주국제공항 등에서 검거하고,
서귀포의 파출소에 자수하겠다며 찾아온
나머지 두 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범죄를 저질러
제주경찰에 검거된 불법체류자는
2천15년 16명에서
지난해 67명으로 크게 늘고 있어,
불법체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