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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구급대원 폭행 여전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5-03 21:20:25 수정 2018-05-03 21:20:25 조회수 0

◀ANC▶
최근 전북 익산에서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을 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제주에서도
취객이 구급차 안에서
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구급대원 A씨가
두통을 호소하는 32살 최 모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
어제(그제) 오전 7시반쯤,

술에 취한 최씨를
119 구급차에 싣고
이송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최씨의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최씨의 맥박과 혈압을 측정한 구급대원이
이상이 없다고 하자
구급 가방 등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겁니다.

◀INT▶ 동료 소방대원
"환자 분이 구급차 안에 있던 구급장비를 집어던지고 손을 낚아채고 구급대원 핸드폰도 집어 던지고..."

이 때문에 구급대원은 팔에 상처를 입었고
구급장비도 파손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최씨를
소방기본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INT▶
고민자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구급대원 폭행은) 5년 이하의 징역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모르는 것 같고 널리 홍보돼야 구급활동이나 소방활동에 대한 방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사건은 16건,

조사과정에서 구속된 가해자만도
세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취객의 폭행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어
119 구급대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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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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