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내년부터
대형 음식점이나 집단 급식소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자체처리해야하는데요.
이 때문에
음식점마다 구입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계의 품질에
잦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제도시행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대형식당.
석 달 전 3천만 원을 들여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계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기계가 작동될 때마다
악취가 심하게 나는데다 고장도 잦아
지금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식당 관계자
"냄새가 나죠. 매연도 나고 (지금) 기계 안 돌리고 있잖아요.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요."
(C.G) 내년 1월부터
330㎡ 이상 음식점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자체처리하거나
폐기물 처리업자에 위탁처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음식점들이
서둘러 음식물 처리기계를 구입했지만
잦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사용을 못하는 상황,
여건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제도를 시행한다는
업체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박근수 / 제주도청 생활환경과장
"(제품) 품질에 대해서 불신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여러 개 제품을 2~3달 정도 시범 운영을 한 다음에 어느 제품이 성능이 우수한지 같이 (판단을 할 예정입니다.)"
자원화 방안을 확대하는 등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할 수 있는 방법들 비료라든지 동물 사료라든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당장 내년 1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자체처리 대상이 되는
음식점은 천 여 곳,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제도시행을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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