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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유권자의 날인데요,
장애인 유권자들은
여전히 선거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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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정보를 찾으려
컴퓨터 앞에 앉은
시각 장애 1급 강지훈 씨.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칩니다.
연결된 페이지가 너무 많아
음성만 들으며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고 싶은 후보를 찾아도
사진이나 공약 등 일부 정보가
빠져 있기도 합니다.
◀INT▶시각장애인
"검색하는 창 같은 경우도 단순하게
되어 있지 않고 복잡해서 하나씩
찾아들어가기가 힘들다는 면이 있어요."
2015년, 관련법 개정으로
점자형 선거공보가 의무화됐지만
제공되는 정보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
QR코드 등 전자적 표시로
공보물을 대체할 수 있지만
지난 총선에 이를 이용한 후보는
4%에 불과했습니다.
◀INT▶시각장애인협회장
"가장 중요한 공약 같은 것들은 점자 홍보물에
잘 나오지 않으니까, (기호가)몇 번이다,
간단한 약력이나 선거, 투표방법 이런 정도만
되어 있고.."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별도로 선거공약서를 배포할 수 있지만
후보 선택사항이다보니
실제로 배부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거리 유세장을 찾아도
후보 연설을 직접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INT▶청각장애인
"우리도 당당한 국민으로서 선거에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수화를 탑재해 주시고 행사나
거리유세에 꼭 수화통역사를 동행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도내 장애인 유권자는 3만 여 명,
후보와 공약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면서
모두에게 평등해야 할 참정권이
특권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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