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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마늘 수확 시작.. 농민 울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5-14 08:10:21 수정 2018-05-14 08:10:21 조회수 0

◀ANC▶
올해산 마늘 수확이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시작됐습니다.

병해충으로 상태가 좋지 않자
고육지책으로 수확을 서두르는 건데,
육지부 생산량까지 증가해
가격하락이 우려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마늘 주산지로 유명한 서귀포시 대정읍,

마늘 이파리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줄기는 썩어 갈색으로 변했고,
알차게 여물어야할 마늘은
평소 절반크기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S.U) 방금 뽑아낸 마늘입니다.
줄기 겉에서부터 썩어들어가
안이 이처럼 무르고 악취까지 진동합니다."

최근 잦은 비날씨에
마늘이 제대로 여물지 않은데다
병충해까지 퍼지면서
상품비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

◀INT▶ 강동문 / 마늘 재배 농민
"거의 40년 농사 지었지만 금년이 최악입니다. 굉장히 고민 중입니다. 내년도 이거를 계속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반면, 다른 지역산 마늘은
품질이 양호한데다
생산량까지 15%나 증가해,
마늘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INT▶ 진성철
제주도마늘공동출하연합회 회장
"육지는 논 마늘이 증가 추세고, 쌀값 안정을 위해서 쌀 생산 안정제를 하면서. 쌀농사를 안 지으면 밭농사를 지을 거 아녜요. 제주도는 대부분 밭농업인데 그 여파가 제주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특히 온난화로 마늘재배지가 확대된데다
매운 맛이 상대적으로 덜한
육지부 품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제주지역 마늘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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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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