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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장기미제였던
보육교사 살인사건 피의자를
9년 만에 검거하게 된 데는
피해자 시신에서 발견된 실오라기가
단서가 됐습니다.
과학수사 기법이 발전하면서
증거로서 가치를 갖게 된 겁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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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당시
숨진 보육교사 이 모씨의
신체와 옷에서 발견된 가는 실오라기,
국과수 감식 결과 용의자였던
택시기사 49살 박 모 씨의 셔츠 재질과
유사하다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증거로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후 9년간 과학수사는 급속히 발전했고,
사건을 재수사하며 증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옷 섬유와 같은 종류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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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 제주지방경찰청 미제사건 TF팀장
"기존의 미세증거의 해석 부분에 대해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증거들을 확보했습니다."
동물시험을 통해
범행시점이 실종 당일로 확인되면서,
실종 당일 새벽
cctv에 잡힌 박씨의 택시 이동경로와
범행경로가 동일하다는 점도
증거로 가치를 갖게 됐습니다.
9년 전 수집한 cctv 화면이
선명하게 보정되면서,
숨진 이씨가 탄 택시 종류와 색깔이
박씨의 차와 같다는 점을 확인했고,
최근 박씨가 휴대전화로
사건 관련 기사를 검색한 흔적도
발견했습니다.
유의미한 증거들이 나오고 있지만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강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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