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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자가용 출근을 금지하고
출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참여도가 떨어지면서
인근 주택가 주차난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청 부근 주택가.
도로 양 옆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가정집 차고지 앞도
주차차량이 앞을 막기 일쑤.
주차차량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해봤습니다.
주변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 소유 차량.
◀SYN▶
"(혹시 여기 주택가 사시는 분이세요?)
아, 그건 아닌데요.
(공무원이시죠?) 네, 네, 네."
주민들은
도청 청사 주차장에
공무원 차량 주차가 금지되면서,
공무원들이 주변 골목에 차를 세우고
출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INT▶ 주민
"하루 종일 세워서 놔두면 주인 찾지 못해
헤맬 때도 있고."
실제 제주도가
공무원들의 자가용 출근을 줄이겠다며
지난해 7월부터
출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이용객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시행 초기
하루 평균 110명이 이용하던 버스는
현재 30%나 급감했고,
이용객이 줄면서 운행 노선도
6곳에서 5곳으로 줄었습니다.
◀SYN▶ 공무원(음성변조)
"7시대 출발하는데 너무 일찍 출발하고, 노선도 다 세우는 것도 아니고. 집 앞에서도 탈 수 있는데 굳이 거기까지 걸어갈 이유가 없어서."
제주도는
출근버스 이용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공무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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