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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비양도가
최근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배에서 버린 쓰레기가 파도에 밀려오는데다,
비양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더해져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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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대원들이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갑니다.
폐타이어며 폐그물까지 대형쓰레기들이
금새 눈에 띕니다.
대원 여럿이 밧줄을 이용해
덩치가 큰 쓰레기들을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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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기 / 제주해양경찰서장
"요즘 썩지 않는 비닐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조
류에 밀려 떠내려와서 큰 문제고, (바닷속에)
폐그물들이 많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해안가에도 바위 틈마다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파리까지 들끓어 해안 절경이 무색할 정도,
(S/U) 해안가에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등 생활폐기물과
폐어구들이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
2천15년 한해동안
비양도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17.1톤,
지난해 41.7톤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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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민 / 한림읍 비양리 이장
"도항선이 증편되면서 인원(관광객)이 많이 들
어오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배로 늘어났다고 보
시면 되고요."
하지만 섬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은
한 달에 1톤 가량을 처리하기에도
버거운 상황,
바지선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수거된 쓰레기를
섬 밖으로 내보내지만,
쓰레기양이 워낙 많다보니
이마저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해양쓰레기에
제주의 작은 부속섬까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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