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MBC가
폭력에 시달리며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선원의 실상을
지난달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시민단체들이 나서
가해 선장 등에 대한
조속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칠흑 같은 바다에
사람이 빠져 허우적댑니다.
베트남인 선원 27살 A씨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갈치잡이 어선에서 일한 A씨는
선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고,
선장이 바다에까지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베트남인 선원
"점심을 먹고 와서 선장님이 질문을 했는데 모
른다고 대답하니까 때리고 밀쳐서 바다로 빠뜨
렸어요."
지난해 9월부터
A씨와 같은 배에서
선원으로 일한 베트남 선원 22살 B씨도
선장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선장은 범행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하는 상황,
◀INT▶
해경 관계자
"(피해자와) 다른 선원들이 진술이 일치하지 않
아서 지금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
니다.)"
시민단체들은
조속한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SYN▶
우다야 라이 /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위원장
"앞으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련 기관에서 수사를 해야 하고 선장과 선주를 사법처리해야 합니다."
피해 선원들은
선주의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옮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산재를 입거나 폭행을 당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불합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