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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를 행사하는 참정권은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인데요,
장애인들의 투표소 이용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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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9투표소가 설치될 초등학교.
푸른 잔디에
알록달록한 건물이 인상적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가장 불편한 투표소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주차장 옆 출입구에는
가파른 계단만 설치됐고,
다른 출입구를 찾아 돌아가면
전신주가 진입을 막습니다.
어렵게 학교에 들어서더라도
높은 경사로와 비좁은 출입문은
투표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s/u) "이 투표소는 지난 2010년,
장애인 투표소 조사단에
편의시설 부족으로 처음 지적됐는데요,
8년째 선거때마다 계속된 지적에도
여전히 시설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장애인
"실제 들어갈 수가 없으니까 여기 앞에서는
과연 제가 투표를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야할까 이런 생각까지 들게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지역 투표소 230곳 가운데
지난해 대선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이 지적됐거나
이번에 새로 추가된 투표소는 66곳.
이 중 46곳은 여전히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적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 출입문 폭이 좁아 장애인이 진입할 수 없는
투표소가 37곳으로 절반을 넘었고,
계단이나 가파른 경사 등 출입구 높이 차가
제거되지 않은 곳도 32곳이나 됐습니다.
◀INT▶장애인인권포럼
"기본적으로 접근할 때 지체장애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접근이 가능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이 필요하고요."
도내 장애인 유권자는 3만 여 명,
투표소의 미흡한 편의시설이
모두에게 동등한 참정권 행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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