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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폭언과 추행을 일삼은
이른 바 갑질 교수 논란에 따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당 교수가
제자들이 입상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 명단에
자신의 자녀를 수 차례 끼워넣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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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인
미국의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지난 2016년 수상작품에
제주대 학생들이 입상한
실리콘 자기충전 전구가 게시돼 있습니다.
참가팀은 갑질논란이 제기된
A교수와 학생 3명 등 모두 5명,
하지만 상장에는 팀 명단에 없는
해당 교수의 자녀 이름도 포함됐습니다.
학생들은 작품 준비에
A 교수 자녀가 참여한 적이 없지만,
교수가 출품 직전 자녀의 이름을
함께 올리도록 했다고 주장합니다.
◀INT▶학생
"자녀분의 이름을 올리지 않을 경우에
성적이나 졸업에 2차 보복이 두려워서
이름을 올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2011년 또 다른 공모전에서도
당시 고등학생이던 A 교수 자녀의 이름이
수상자 명단에 기재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A 교수가
작업과정에 참여하지도 않은 자녀의 이름을
공모전 수상작마다
넣도록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SYN▶
"저희가 갖고 있는 상장 파일에도 영문으로
가해 교수의 자녀 이름이 실려 있고, 이와
관련된 증언 또한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대 측은 공모전 참가팀 구성은
교수와 학생이 규정에 따라 할 뿐
학교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NT▶제주대
"공모전에 나갈 때 어떤 부류의 어떤 사람들만
나가야 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같이 협업해서 나갈 수 있는 것은 많기 때문에.."
취재진은 이에대한
해당교수의 반론을 듣기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이야기만 전해진 상황,
제주대는 현재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 교수의 수업과 평가 배제를
검토하고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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