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발전설비 확충..지역주민 반발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6-20 21:20:12 수정 2018-06-20 21:20:12 조회수 0

◀ANC▶

관광객과 인구 증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한국남부발전이
화순지역에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주민 설명회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발전소 건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발전설비 확충에 반대하는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든 사람들이
체육관 입구를 점거했습니다.

안덕면 화순리 주민 100명이
주민 설명회를 무산시키겠다며
한 시간 전부터 모여들었습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전설비 확충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인근 어장에 피해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INT▶
강경보 / 서귀포시 언덕면 화순리 이장
"LNG 발전소가 건설됨으로써 발생하는 지역의
재산권 피해, 또 어장 피해(에 대한) 대책 방안
을 수립해 놓고 지역민들이 수긍할 수 있도
록..."

주민들의 동의 없이
사업 설명회를 시작하려 하자
고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40분 만에 무산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천 20년이 되면
제주도 전력수요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돼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남제주발전본부 내에
천연가스를 사용원료로 하는
발전설비를 증설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가로막혔습니다.

◀INT▶ 한국남부발전 관계자
"주민들하고 상호 관계(안에서) 협의를 하면서
이해(관계)를 풀어나가야 될 부분이고요.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전력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제주사회의 새로운 갈등 현안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