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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라돈 침대 회수 안돼 불안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6-22 21:20:03 수정 2018-06-22 21:20:03 조회수 0

◀ANC▶
라돈 침대 사건 이후
제주에서도
해당 침대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회수가 되지 않은
침대가 남아 있지만,
업체도, 지자체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소비자들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5년 전 대진침대에서
매트리스를 구입해 사용해온 강 모 씨.

해당 모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리콜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수거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폐기물로 신고하고 배출하고 싶지만,
재활용업체에서도 수거를 거부해
궁여지책으로 침대를 베란다에 내놓았습니다.

◀INT▶
강00 / 대진침대 사용자
"오늘도 온라인으로 (리콜 신청을) 접수하고 왔거든요. 아직도 (업체에서) 연락이 없어요. 나중에 (증상이) 차차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더 불안한 거죠."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각 지역 우정청에서
라돈침대 수거에 나섰지만,
제주지역은 침대 240여 개를
수거하는데 그쳤습니다.

업체측에서 수거 요청한
수량도 다 소화하지 못한데다
그마저도 누락된 게 많아
수거되지 않은 라돈침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라돈침대를 판매했던 매장들도
사건이 불거진 뒤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신청도 받지 않으면서,
소비자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INT▶
대진침대 판매 매장 관계자
"지난 달 중순쯤 (판매를 중단했어요). 저희가 (교환을) 해 드리려고 했는데 본사에서 물건이 안 내려와서..."

라돈침대 문제가 불거진 뒤
한 달여 만에 제주지역에서 접수된
소비자 피해건수만 100여 건,

하지만 제주도는
피해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라돈침대) 문의가 들어오면 원자력 연구소로
안내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국가사무라서 지자체에서 별도로 하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라돈침대를 판매한 업체도,
지자체도 나몰라라하면서
구매자들의 불안과 분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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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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