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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흥주점서 과제 발표?

김찬년 기자 입력 2018-06-26 08:10:03 수정 2018-06-26 08:10:03 조회수 0

◀ANC▶
갑질 파문에 휩싸인 제주대 교수가
유흥주점에서
학생들에게 과제발표를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연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대학측은 해당교수에 대한 조사를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졸업생 A씨는 8년 전 재학시절,
황당한 과제발표를 해야했습니다.

한 밤 중에 과제발표를 하라며
교수가 부른 곳은 유흥주점,

(CG) 당시 안에는 교수를 포함해
학과 강사와 여종업원들이 있었고,
2명이 10분 동안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A씨는 교수가
여종업원들에게도 평가를 하도록 해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합니다.

◀SYN▶유흥주점 발표 피해학생
"중요한 손님이 있다고 왔는데 그냥 시시덕거리면서 술 마시는데 불러서, 술도 좀 취하신 상태였거든요. 종업원을 중요한 손님이니까 발표 한 번 해보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싶었죠."

(CG) 이에대해 해당 교수는
"궁지에 몰고자 하는 악의적인 음해이며
격려차 술을 사준 적은 있으나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학생들이 해당교수의
갑질논란을 제기한 지 열흘,

학생들은
학교측 대응이 소극적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파면을 요구하며
총장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SYN▶양민주/
갑질교수 파면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인권센터에서 이 사건을 대했을 때 미온적이었고, 피해자를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2차 피해를 당했을 때 다시 신고하라는..."

송석언 총장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관련 부서에 조사를 지시했고
두 달 안에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송석언/제주대학교 총장
"(조사) 권한을 가지고 있는 각 분야에 다 배정을 했어요. 그래서 나름 주어진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생들은 과거에도 학교측이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징계를 내리지 않아
보복만 당한 사례가 많았다며
항의시위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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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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