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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부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중호우 때면
침수피해가 반복됐던 지역이라
주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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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 나절만에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성산읍 오조리,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택 다섯 가구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해
긴급 복구공사를 마쳤지만,
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태풍이 북상하단 소식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INT▶고양림/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지은 지 50년 된 집이어서 문 '덜컹덜컹' 소리 나면 겁나고, 할아버지 지난 겨울에 돌아가셔 혼자인데 막 불안해."
집중호우 때면
지대가 낮아 마을 안길이 물에 잠기는
성산읍 시흥리.
2천13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지만
아직도 정비공사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올 연말이 되서야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태풍을 맞게 되면서
임시 방편으로
긴급 배수로 공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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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훈/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공사 현장소장
"지금 저희가 공사하는 게 완공이 안 됐기 때문에 (빗) 물을 유도해서 유수지로 임시적으로, 태풍 피해를 받지 말라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S/U) "특히, 태풍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 곳 동부지역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장맛비로 위험지역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나 지반 붕괴 우려가 높은데다
상습 침수 구역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재난 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격상시키고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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