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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해마다 8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보행자 사고에서 발생하는데,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어둠이 깔린 새벽,
승용차 한 대가 텅빈 도로를 질주합니다.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은 남성이
길을 건너려고 도로로 뛰어들자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그대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48살 박 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INT▶인근 주민
"여기 (사고가) 자주 나는 편입니다. 다른데 보다는 많이 나는 편이죠. 과속을 많이 하니까 (위험하죠.)"
(S/U)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만
야간에는 주변이 어두워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CG) 2천 1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차량에 치여 숨진 보행자는 모두 137명.
전체 교통사망사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합니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 가운데
40% 이상이 4차선 이상에 주변이 어두운
일주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제주도내 도로 187개 구간에
간이중앙분리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로등 조명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INT▶
오임관 /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
"차량 운전자들이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도로에 있는 보행자들을 먼저 보호하고 배려해야겠습니다."
보행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확충과 함께,
사고를 줄이기 위한
운전자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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