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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이
민간기업의 도움을 받아
화재로 집을 잃은 가구에
새 집을 지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아흔이 넘은 노모와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던 한 가족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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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주택가 골목길.
화재로 가정집이 소실됐던 자리에
회색 지붕을 얹은
아담한 집 한 채가 생겼습니다.
이 집의 주인은 앞이 안 보이는
90대 노모를 모신 일가족 네 명,
지난 4월 화재로 집이 불타
갈 곳을 잃은 이들 가족에게
소방당국과 민간기업이 새 집을 지어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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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화 / 화재피해주민
"(화재 발생했을 때) 막 울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또 이처럼 모여서 집을 지어주니까 정말 고맙습니다."
의용소방대원까지 나서 철거작업을 도왔고,
소방대원들이 직접 성금을 거둬
가재도구를 마련하는 등
도움의 손길들이 모아져
새로운 보금자리가 탄생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이
민간기업의 도움을 받아
화재피해를 당한 저소득층 가구들의
새 집을 지어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천9년,
지금까지 전국의 45가구가
새 삶의 터전을 얻게 됐고,
제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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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하 /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장
"앞으로도 화재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생기게 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이
화재로 집을 잃은 어려운 이웃에게
새 보금자리와 함께
삶의 용기도 주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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