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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등록된 농약만 사용..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7-09 21:20:05 수정 2018-07-09 21:20:05 조회수 0

◀ANC▶
내년부터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농작물마다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해야하는데요.

농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가 마련됐는데,
현실을 외면한 제도라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당근 파종을 준비중인 고용언 씨.

내년에 시행될 PLS 제도 때문에
당근을 재배해야할지 아직도 고민입니다.

당근에 허용된 살충제가
고가인데다 약효도 떨어져
당근의 상품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고용언 / 당근 재배 농민
"(허용된) 아파치(토양 살충제)로는 굼벵이를 못 잡아요. 비용만 비싸고. (대체할 약품이 없어) 농민들은 현장에서 갑갑하고 답답하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부터
작물에 따라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하고,
잔류농약검출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인
PLS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제주의 경우
47개 작목에 천600여개 농약이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

토양에 남은
잔류농약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지 았습니다.

농민들은 제도마련이 미흡하다며
시행시기를 늦춰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고창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교차 재배로) 다른 작물에 (농약)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농산물이 불합격되는 경우가 있어 이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제주산 월동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을
최대한 올 안에 등록하겠다고 밝혔지만,
설익은 제도라는 비판은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INT▶ 위성곤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단속을 하는데 있어 유예조치를 통해서 농민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자체나 지역농민과
충분한 소통없이 마련된 제도를
섣불리 시행하려고 하면서
농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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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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