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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시공원 사라질까 걱정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7-11 08:10:26 수정 2018-07-11 08:10:26 조회수 0

◀ANC▶
사라봉이나 삼매봉 같은 도심 속의 공원들,
산책이나 운동하기 위해 많이 찾으실 건데요.

정부가 2년 뒤부터
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재산권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도심공원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산책코스로 유명한 사라봉 공원.

밤낮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1962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돼
50년이 넘도록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공원일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2천20년 7월부터
땅 주인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S/U) 공원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사유지지만
아직 토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
김영태 / 제주시 삼양동
"일주일에 세 번, 네 번 오는 곳인데 (공원을) 못 다니거나 못 온다, 길이 막히게 되면 안되죠."

제주에서
도시공원일몰제 대상에 포함된
공원 42곳 가운데
사유지 면적은 460만 제곱미터로
전체 도시공원의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사유지를 사들일
예산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사유지 매입에 6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올해 확보된 예산은 100억 원에 그쳤습니다.

◀INT▶
김근용 / 제주시 공원녹지과장
"현실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도 계획으로 지방채를 발행해서 (사유지
를)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도시공원이 개발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INT▶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도심난개발과 건축행위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서 도민들이 불편한 상황인데 더 큰 불편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공원 지정이 풀리는
기한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심 난개발을 막고 공원을 지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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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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