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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경제, 금리 1%p만 올려도 금융충격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7-11 08:10:26 수정 2018-07-11 08:10:26 조회수 0

◀ANC▶
최근 몇 년 새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 등의 금융변화가 발생할 경우
제주경제가 크게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음식점을 열면서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은 김기현 씨.

집을 살 때 받은 대출금도 있어
매달 100만 원 가까이를
원금과 이자 상환에 쓰고 있습니다.

◀INT▶ 김기현 / 대출자
"생계형 사업이라 생활하는데 지장이 많이 되고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

(C.G 1) 부동산 시장 호황에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2천13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한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지난해 14조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C.G 2) 특히 제주는
지역내 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규모도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황.

이 때문에 가계대출금리가 1%p 인상되면
지역경제가 받는 충격은
다른 지역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G 3) 실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택가격은 강원지역보다 2.3배,
전국보다는 1.4배 더 크게 하락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고경환 과장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제주는 단기간에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부동산 가격도 최근 3년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금융 불균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단기간에 누적됐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제주경제가
금리인상 등의 충격에 취약한 만큼
소득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관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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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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