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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월,어제) 새벽
제주시내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 주인인 80대 할아버지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
스스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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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제주시내 한 아파트,
화재가 난 6층 방 안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고,
가재도구들도 대부분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어제) 새벽 1시 50분쯤.
새벽에 귀가하던 아파트 주민이
창문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주인 81살 전 모 할아버지는
1층 주차장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U) "혼자 있던 집 주인은 베란다를 지나
이곳 창문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인근 주민
"제가 3년 정도 여기 살았는데 한두 번 밖에 못 봤어요. 그냥 지나가다 몇 번 보고 못 봤어요. 가끔 문 열고 계셨거든요."
경찰조사 결과
전 할아버지는 지난해 말부터
요금을 못 내 전기와 가스가 끊기고
최근에는 살던 집도 경매에 넘어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경찰은 불이
침대 밑에 둔 가스버너에서 시작됐고,
화재가 크지 않아
집 밖으로 탈출이 가능했던 점으로 미뤄
스스로 불을 지르고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이나 주변 인물로 조사를 확대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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