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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공항 주변에
대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웰컴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요.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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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주변 1.6㎢ 에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주거시설,
상업·의료·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
제주 웰컴시티.
(C.G) 공항 서쪽에
숙박시설과 특화공원, 교통지원 시설이,
남측으로는
5천 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거시설과 학교,
공항 동측으로는 복합문화공간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SYN▶ 송복섭 한밭대 교수/용역 총괄 책임
"(상업시설에는) 특별히 건강, 의료에 대한 수
요 말씀드렸는데 뷰티 케어 등 새로운 산업으로 각광받는 부분들도 담아서 가는 걸로. 체험형 쇼핑타운을 만든다는 부분을 검토했고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 공청회에서는
초반부터 주민 반발이 거셌습니다.
주민 이주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제주도가 헐값에 마을 땅을 사들여
땅 장사에만 치중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SYN▶ 주민
"개발만 개발만. 개발만 하면서 땅 주인은 쫓겨나 죽게 된단 말이야. 보상 문제는 하나도 얘기 안 하고."
개발 자체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주 인구와의 빈부격차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SYN▶ 오태종 / 월성마을 회장
"개발 이후에 기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없다. 또다시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주민들에게 생활환경 개선, 복지 증진, 고용 증대 등 각별한 관심과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전문가들의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교통량이나 하수 발생량 등
기초적인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고,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주거시설 조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SYN▶ 홍영철 /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기초 시설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이 난개발입니다. 여기도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여기에 필요한 용수나 물 순환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제주도는 공청회에서 수렴한
주민의견을 토대로
오는 10월 말까지 기본계획 등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각계각층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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