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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뭄에 고수온까지...펄펄 끓는 제주(수정)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7-24 21:20:01 수정 2018-07-24 21:20:01 조회수 0

◀ANC▶
폭염이 보름 가량 이어지면서
제주 연안바다의 수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뭄도 확산되면서
밭작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바닷물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제주연안 수온이 3-4도나 오르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올들어 처음으로 제주 연안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수온 상승에 양식장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식 넙치의 폐사를 막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사료공급을 줄이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INT▶
김경민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태풍이 올라오면서 갑작스럽게 수온이 상승해서 26도에서 28도가 제주 연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난류의 영향을 받으면 수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양도
뜨거운 태양 앞에
메마르기는 마찬가지,

뜨거운 햇볕에 당근밭은
거북이 등 마냥 갈라지고,

바싹 말라버린 흙은
손가락 사이로 흩어져 날립니다.

예년 같으면
이미 당근을 파종해야할 시기지만,
좀체 비가 오지 않아
씨앗을 뿌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명성 / 농민
"(비가 안 오면) 재차 파종에 들어갈 확률이 많 다고 봐야죠. 씨가 자라지를 못하니까, 제일 걱정은 비가 와야 돼요. 그래야 농민들도 살아가죠."

제주농업기술원이
도내 30곳의 토양수분을 측정한 결과
제주시 동명리와 서귀포시 위미리 등
2곳에서 가뭄 현상이 나타났고,
7곳에서는 초기 가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당분간 제주지역에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곳곳에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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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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