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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농삿일에 사용하라는
농업용수 수만 톤을 몰래 끌어다
수영장이며 정원수에 사용한 업체들이
자치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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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수영장.
물이 나오는 곳을 따라가보니
리조트 외부를 지나는
농업용수관과 연결돼 있습니다.
수영장에 물을 대기 위해
농업용수를 몰래 끌어다 사용한 겁니다.
불법으로 사용하다 보니
계량기도 없고 수도요금도 내지 않았습니다.
물을 주제로 한 또 다른 관광업체.
지난 2014년부터
800미터 인공수로와 폭포수 등에 끌어다 쓴
농업용수만 2만 여 톤.
상수도를 사용할 경우
연간 수도세 2천만 원을 내야하지만
농업용수요금 90만 원만 납부해
지금까지 8천5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해당업체
"여름에 냄새가 많이 나다보니까 부분적으로
호스로 폭포 밑에서 좀 농업용수를 쓴 것은
있는데..."
이처럼 농업용수를 불법사용하다
적발된 곳은 11곳.
허가없이 개인 관정을 뚫거나
공공용 농업용수 관정에
관을 연결해 사용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INT▶자치경찰
"용도변경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변경 허가
없이 농업용수를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한
농가, 업체, 펜션 등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농업용 공공관정은
행정시가 마을회에 맡겨 관리하다보니
사용량 제한 등의 규정도 없어
마구잡이로 사용해도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INT▶관정관리관계자
"일년에 5,6천 톤, 어느 해는 사용량이
만2천 톤이나 되서 이거 다른 데 쓰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자치경찰은
적발된 11곳 중 4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7곳은 행정조치하도록
관련부서에 통보한 한편
불법 사용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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