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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폭염에 가축 피해 잇따라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7-26 21:20:08 수정 2018-07-26 21:20:08 조회수 0

◀ANC▶
어제 수온상승으로
해상양식장에서 키우던
넙치 수만 마리가
폐사한 소식 전해들렸는데요.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출하를 앞둔 닭
수백 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르면서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폐사한 닭들을 자루에 담아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출하를 앞둔 닭 350마리가
폭염을 못 이기고 밤새 폐사했습니다.

밤낮 없이 선풍기를 돌려도
열기를 식히기는 역부족.

한 밤에도
계사 안 온도가 28-29도를 기록하면서
선풍기 바람이 잘 가지 않는
계사 가장 자리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INT▶ 피해 육계 농가
"구석진 데 닭들이 모여서 열몇 마리씩 엉켜서 죽어 있었어요. 10년 넘게 키워도 이런 건 처음이에요."

축사 안 돼지들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안개 분무를
하루에 수차례 해보지만
축사 안은 숨이 막힐 지경,

스프링쿨러를 설치하고
더위에 준비를 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INT▶ 00양돈 관리자
"긴장은 하고 있어요. 더우니까 죽을까 봐. (물 분사를) 계속하고 싶어도 (사용량이 많아) 물이 부족해서 할 수가 없어요."

"(S.U) 가축은 27도 이상이면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데,
심할 경우 폐사까지 이어집니다."

가축재해보험에 접수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닭과 돼지 등 3천200여 마리,

열흘여 사이에 돼지는 갑절 가까이
닭은 3천마리나 폐사했습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가축농가들의
더위와의 힘겨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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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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