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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강정마을 관함식 개최키로, 갈등 계속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7-30 08:10:02 수정 2018-07-30 08:10:02 조회수 0

◀ANC▶
강정마을회가
주민투표를 통해
해군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번 투표가 무효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새로운 갈등이 예상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14시간 동안의 투표가 끝나고
본격적인 개표작업이 진행됩니다.

강정마을 주민 449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찬성이 86%인 385표, 반대는 62표,
무표가 2표였습니다.

주민들이 지난 3월 임시총회 결과를 뒤집고
해군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수용한 겁니다.

◀SYN▶
"주민투표는 주민들의 동의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강정마을회는
정부가 원하는 선택을 한 만큼
자신들의 요구도 명확히 했습니다.

대통령이 관함식에 참석해
그 동안 공권력의 잘못에 대해
주민들에게 유감 표명을 하고
강정주민 등에 대한 사면복권과
마을 공동체 회복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겁니다.

◀INT▶
강희봉 / 강정마을회장
"정부와 마을 간에 협의를 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절차를 문제 삼아 이번 주민투표가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투표 발의 23일 뒤에
투표를 시작할 수 있다는
주민투표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INT▶
고권일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이번 주민투표는 잘못된 절차로 진행된 투표이기 때문에 의결 과정이 잘못돼 있어서 결과도 무효라는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정마을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관함식을 계기로
정부가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갈등을 완전히 해소시킬
특단의 조치를 취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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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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