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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평화대행진 시작, 관함식 갈등은 여전(수정)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7-30 21:20:13 수정 2018-07-30 21:20:13 조회수 0

◀ANC▶
국책사업으로
마을 공동체가 갈등에 휩싸인
강정과 성산 주민들이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국제관함식 추진 반대와
제2공항 원점재검토를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평화의 메시지가 적힌
연두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해군기지 앞으로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생명평화대행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제2공항 성산읍반대 대책위원회 등
전국 100여개 단체에서 300여 명이 참가해
강정마을에서 성산까지 67.5km를
도보순례합니다.

(S/U) "행진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으로 이동한 뒤
평화캠프를 열 예정입니다. "

이들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환경 파괴 우려가 있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YN▶
강원보 /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국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항을 더 짓겠다고 하는데, (주민들의) 삶을 무너뜨리고 쫓아내면서 불리하게 만들면서 그런 일을 해야 하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고요."

최근 주민간 갈등을 부추긴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문제도
강력 성토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3월 총회에서 반대결정을 내린
마을 총회 결정을 무시한 채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관함식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YN▶
강동균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
"우리 강정주민들이 국제관함식 거부를 행사했
는데도 온갖 협잡질과 모략에 의해 강정주민들
을 또다시 혼란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관함식 반대주민들은
관함식을 수용하기로 한 주민투표가
충분한 공고기간 없이 이뤄졌고
투표 전 안건에
동의해달라는 내용의 전단지가 배포됐다며
법원에 주민투표 무효확인소송도 제기한 상황,

생명평화대행진을 계기로
관함식 개최 반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함식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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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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