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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강정마을회가
관함식 수용입장을 밝히기가 무섭게,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강정마을은
대통령 공식사과와
공동체 회복지원사업을 전제로 한 수용이라며
청와대에 약속 이행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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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2018 국제관함식'의 제주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10일부터 닷새동안
제주해군기지에서
전 세계 40여 개 나라가 참여한 가운데
해상사열 등의 관함식 행사를 개최합니다.
해군은 관함식 제주개최가
민군 상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
강정주민과 제주사회에 아픔과 부담을 준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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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상 소장 / 국제관함식 기획단장
"(반대 주민들에게) 관함식이 민군 화합의 기회이기도 하고 군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잘 말씀드리고 저희가 많이 듣고..."
관함식 반대 주민들은
관함식 추진을 중단하라며
해군의 발표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정마을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관함식을 수용한 것은,
해군기지 사업의 일방적 추진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공동체 회복지원사업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약속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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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봉 / 강정마을회장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그 이후의 후속 조치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정마을회는 정부의 공식 사과를 얻어내기 위한 저항운동을 계속 이어갈 것을 밝힙니다."
원희룡 지사에게도
공동체 회복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가 중앙정부와의 절충에
적극 나설 것을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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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 제주도지사
"마을회의 입장을 정부에 저희가 그대로 대변하고 힘을 실어드리는 방향으로 (지원) 하겠습니다."
강정주민들의 요구대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군기지 추진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공동체 회복지원사업이
얼마나 내실있게 이뤄지느냐가,
재점화된 강정주민간의 갈등을 해결할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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