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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가뭄 장기화.. 급수 지원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8-03 08:10:15 수정 2018-08-03 08:10:15 조회수 0

◀ANC▶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파종기에 접어든 농경지에서는
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더위에 물 사용량도 크게 늘면서
가뭄이 지속되면
중산간 지역 물공급에도
차질이 있을까 우려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폭염에 바싹 말라 버린 당근밭에
시원한 물줄기가 뿌려집니다.

당근을 파종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지독한 가뭄에 아직 싹도 나지 않는 상황,

오랜만에 밭이 촉촉하게 젖자
타들어가던 농심도 한시름 놨습니다.

◀INT▶ 현봉래 / 농가
"가뭄이 좀 해소되는 것 같아요. 위에 햇빛이 너무 강하게 내리쬐니까 서늘하게 해 주는 것이."

지난달 제주지역 강수량은 36mm,
평년의 16%에 그치고 역대 두 번째로 적습니다.

파종기에 물 수요가 늘면서
농업용수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S.U) 밭에는 스프링쿨러가 설치돼 있지만
물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스프링쿨러를 제때 사용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구좌지역에
급수지원 신청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농가 18곳이 신청하는 등
급수지원 요청이 줄을 잇지만
장비며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INT▶ 오상석 구좌면사무소 부읍장
"(물백 60개를 추가로 구입해) 120개 정도 확보했고, 양수기도 20개에서 43개 정도 추가로 확보한 실정입니다."

폭염에 물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중산간 지역 물 공급도 우려되는 상황,

가뭄으로 격일제 급수제가 진행됐던
지난해에 비해
어승생 1,2 저수지 수위는 양호하지만,
하루 물 소비량이 3만 톤이나 늘면서
지하수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오윤창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상수도 수요가 많다 보니 수압이 일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은
신고 시에 비상 급수 차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고
별다른 비소식도 없어
제주섬은 곳곳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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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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