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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3 세계화 움직임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8-06 08:10:23 수정 2018-08-06 08:10:23 조회수 0

◀ANC▶
올해 70주년을 맞는 제주4.3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내외 학자들이
4.3의 현장을 둘러보며
4.3을 세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4.3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북촌 마을.

당시 9살이었던 할머니는
이유도 모른 채
마을 사람들이 한꺼번에
총살을 당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합니다.

◀SYN▶ 고완순(80) / 4.3 생존자
"해가 나올 때는, 땅에 비추면 피가 유리알처럼 반짝반짝 빛났어요. 그것을 이제도 잊을 수가 없어서 저는 여기를 잘 안 가려 하거든요. 지금도 무서워요."

4.3 유적지 탐방에 나선 이국의 학생은,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역사의 실체에 한발 다가섭니다.

◀INT▶ 우에무라 치요 / 일본 대학생
"(할머니가) 중간에 눈물을 닦으시더라고요. 그때 얼마나 무고한 상황이었는지 마음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 개 나라의
역사학자와 학생 등 40여 명이
4.3을 알고 세계로 알리기 위해
제주를 찾았습니다.

4.3의 역사를 바로 알고,
완전한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데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INT▶ 쿠니히코 요시다
일본 훗카이도대 교수
"보상 문제나 (해외) 법률 전문가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주4.3 문제를 알리고 이와 관련된 부분을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제주대 세계환경과섬연구소는
4.3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역사학자와의 협업을 지속하고
국제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S.U)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킨
제주 4.3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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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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