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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하수발생량 허가 기준 초과?

김찬년 기자 입력 2018-08-08 08:10:27 수정 2018-08-08 08:10:27 조회수 0

◀ANC▶
최근 개장한 제주신화월드 내 도로에서
하수가 역류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현재 사업계획의
60% 정도 진행된 신화월드 내 하수 발생량이
이미 사업 허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일 문을 연 신화 워터파크,

수영장 운영과 기계 세척 등으로
하루 600톤의 하수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테마파크와 랜딩 리조트에서
나오는 하수를 더하면
하루 발생량은 2천 700톤 가량,

지난해 9월
최종 사업승인을 받을 당시
신화월드의 하수처리 계획량은 2천 381톤으로,
이미 300톤이나 초과했습니다.

문제는 개발사업은
아직 60% 정도 진행된 상태여서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발생 예상량에서
얼마나 더 초과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SYN▶서귀포시 관계자
"당초에 허가할 때부터 오수 발생량 산정을 제대로 한 건지 의심스럽고요."

신화월드의 하수를 처리하는
대정하수처리장,

지난해 6월부터
하수 유입량은 처리능력을 초과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은
처리능력의 갑절에 가까운
하수가 유입되는 상황,

하수처리장 포화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승인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
강학찬/제주도상하수도본부 하수계획과장
"주변에 상당한 개발 붐이 일었고, 이런 부분들이 예측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하수처리계획을 승인한 상하수도본부는
서귀포시와 책임 떠넘기기에 바쁘고,
사업시행사인 JDC는
상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공도 되기 전에
하수처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허가과정에 대한
의혹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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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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