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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은
수형인 300여 명이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전 당시 대전형무소의 모습을 
생생히 담은 영상이 확보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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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트럭을 타고 온 젊은 남성들이 
하나 둘씩 차에서 내립니다. 
 군인들이 몸 수색을 시작하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잔뜩 겁에 질린 모습입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정치범들을 대전형무소에 수감하기 전
수색하는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영상병이 촬영한 이 영상은
최근 미국 국립문서보관청에서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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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전갑생 연구원 /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포로수용소 관련해서 자료를 수집하던 중에 포로라는 표제가 있어서 그 영상을 신청해서 보는 도중에 (발견했습니다.)"
 4.3 수형인 3백 명이 7년 형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것은 1949년 7월. 
 이듬해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천 800여 명은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학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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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근 팀장 /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골령골 민간인 학살 희생자 중에 제주 4.3사건 관련자가 3백 명 정도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전쟁 초기에) 학살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대전형무소 모습을 담은 영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양동윤 대표 / 4.3도민연대
"(대전형무소 수형인 자료가) 사진자료 외에는 없어요. 대전형무소 영상이 발견된 것 아닙니까. 매우 의미가 있죠. 미진했던 못다 했던 추가 진상 규명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4.3 수형인들이 
실제로 수감됐던 형무소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억울한 옥살이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주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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