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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자림로를 함께 지켜내요"

김찬년 기자 입력 2018-08-13 08:10:19 수정 2018-08-13 08:10:19 조회수 0

◀ANC▶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비자림로를 확장하면서
삼나무가 무참히 잘려나가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전국적으로 거세지고 있는데요.

SNS를 통해 모인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숲을 지키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울창한 가로숫길 한쪽이
폭격을 맞은 듯 훼손됐습니다.

밑동만 남은 삼나무 숲에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무참히 잘려나간 삼나무를 위로하고
숲이 사라지는 걸 막기 위해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직접 나선겁니다.

◀INT▶조헌철/전북 진안군
"저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에 반대하는 마음으로 왔고요."

사람들은 초록색 천을 몸에 두르고
잘려나간 나무 옆에 손팻말을 들고
섰습니다.

베어진 삼나무도 사람처럼
모두 제주에 살고 있는
소중한 생명이란 메시지입니다.

◀INT▶김순애/비자림로를 지키기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 모임 결성자
"제주다움을 지키고 오랫동안 제주를 지켜왔던 자연들과 공존하는 것이 제주도민들의 진정한 바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도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일시 중지가 아닌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제2공항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연계도로를 만들겠다며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겁니다.

(S/U)
"비자림로 확장공사에 대한
인터넷 상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까지
다양한 저항 운동을 이어가면서
공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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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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