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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삼매봉 소나무 무더기 고사.. 독극물 테러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8-14 21:20:14 수정 2018-08-14 21:20:14 조회수 0

◀ANC▶
서귀포시 삼매봉 공원
소나무 수십 그루가
무더기로 말라죽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제조체를 넣어 고사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범인은 오리무중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 초,
제주도가 공원부지로 매입한
삼매봉 일대 임야.

푸르러야 할 소나무 잎이
누렇게 변해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적게는 15년,
많게는 40년 이상된 소나무 59그루가
모두 말라 죽은 겁니다.

서귀포시가
고사된 나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제초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누군가 고의로 나무에 약물을 주입해
고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현승철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과장
"대부분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주사를 실시해서 감염이 되더라도 한 그루씩인데, 이쪽만 집단으로 고사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자치경찰은
제초제가 투입돼 고사되기 까지
서넉달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 10월에서 12월 사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남영식 수사관 서귀포 자치경찰단
"자치경찰단에서는 주변 토지주, 관련 증거를
토대로 행위자를 특정 짓기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고의적으로 나무를 고사시켜
적발된 현장만 5곳,
피해 나무만 300그루가 넘습니다.

대부분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데다
목격자나 CCTV가 없다보니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어려운 상황,

귀중한 산림자원이
속수무책 훼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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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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