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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태풍이 강타한 밤 사이,
제주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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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보라가 이는
서귀포시 앞 바다.
잠수복을 입은 해경구조대가
해안 일대를 수색합니다.
어제 저녁 7시20분쯤
23살 박 모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폭포 앞 계단에서
31살 이모씨와 함께 사진을 찍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겁니다.
◀INT▶김승진/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
"태풍 월파에 의해서 바다로 빠지셨어요.
남자분은 다행히 자력으로 나오셔서 신고를 하셨고 여자분 그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입니다."
기록적인 강풍에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서귀포시 안덕면과 색달동,
대정읍 상모리 등
제주 전역의 천500여 가구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U)
"현장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과 함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정전 복구 작업도
2시간 만에 모두 중단됐습니다."
태풍으로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천여 가구는
전등불 하나 없이 밤을 지새워야했습니다.
◀INT▶강창건/서귀포시 안덕면
"통화했더니 원인 잡기 힘들다고, 걱정은 저희집이 음식점이다보니 전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전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
바다에는
2-3층짜리 건물 높이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보강공사 중이던 방파제에
공사용 시설물 91톤이 유실됐고,
해안도로 세 곳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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