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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만조시간 겹치면서 피해 커져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8-24 08:10:29 수정 2018-08-24 08:10:29 조회수 0

◀ANC▶
태풍 북상시기가
만조 때와 겹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불어난 바닷물에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건물 2-3층 높이의 파도가
쉴 새 없이 방파제를 강타합니다.

태풍 솔릭이 기세를 떨치던
어제 저녁 7시20분쯤,
23살 박 모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폭포 앞 계단에서
31살 이모씨와 함께 사진을 찍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겁니다.

◀INT▶ 김승진 /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
"태풍 월파에 의해서 바다로 빠지셨어요. 남자분은 다행히 자력으로 나오셔서 신고를 하셨고,
여자분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입니다."

서귀포 앞바다에
10미터가 넘는 파도가 몰아치면서
레저보트가 잇따라 전복돼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s.u) 특히 만조시간과 겹쳐
높은 파도가 일면서
바닷물과 함께 방파제의 돌들이
10여 미터 떨어진 이 곳 물양장까지
날아 올랐습니다."

◀INT▶ 김철중 / 방파제 공사 관계자(pip)
"등대 위까지 다 덮을 정도여서 현장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파도가 많이 쳤거든요. 바람도 많이 불고, 앞에 있는 돌들이 다 올라와서 차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였고 제 몸이 날릴 정도니까 어마어마했죠."

10미터가 넘는
위력적인 파도가 몰아치면서 방파제가 유실되고
보강공사용 시설물 91톤이
파도에 맥없이 쓸려가기도 했습니다.

태풍 솔릭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건
어제 저녁 7시쯤.

8시쯤 서귀포 앞바다의
만조시기와 겹치면서
불어난 바닷물에 높은 파도까지 더해져
피해를 키웠습니다.

◀INT▶ 오영숙 예보관 / 제주지방기상청
"저기압에서는 상층에서 누르는 공기의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게 됩니다. 태풍이 통과할 때에는 태풍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로 인해서 강한 풍랑이 일게 되고"

태풍 솔릭의 이동속도가 느리고 반경이 넓어
제주 전해상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소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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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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