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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68년 만의 상봉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8-30 21:20:00 수정 2018-08-30 21:20:00 조회수 0

◀ANC▶
지난주,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들이
아쉬운 작별을 하고 돌아왔죠.

제주에서도 강정옥 할머니가
2차 상봉자에 포함돼
북의 동생을 만나고 왔는데요.

이소현 기자가
강 할머니를 만나봤습니다.
◀END▶

◀VCR▶
지난 주말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자 가운데
최고령자로 참여한
올해 100세의 강정옥 할머니는
꿈에도 그리던 동생과
68년 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고향 제주를 떠나
방직공장에 간다던 17살 동생은
석달 만에 6.25 전쟁이 터져
영영 고향집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INT(pip)▶ 강정옥(100세)
이산가족 상봉자
"기분이 너무 좋죠. 생전에 못 만난 사람을 만나니까 기쁘고 사랑스럽고."

동생을 만나고 돌아온 강 할머니는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또 5시간 넘게
자동차로 달려야하는 강행군이었지만,
동생을 만난다는 의지로 이겨냈습니다.

수소문 끝에 넷째 동생이
북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상봉신청을 하기를 수 차례,
북에서 온 상봉 요청에 동생을 만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INT▶ 강정옥(100세) / 이산가족 상봉자
"(상봉 소원을 이뤘습니다.) 동생 정화가 오면 사랑스럽게 서로 손을 잡고 안아주고 사랑스럽게 살고 싶어요."

동생과 찍은 사진을
침대 옆에 붙여 놓고
종일 들여다 본다는 강 할머니.

정부가 내년 이산가족 상봉을
6차례로 확대한다고 밝힌 가운데,
다시 동생을 볼 날을 간절히 기다려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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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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