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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지표에서 솟아나는 지하수인
용천수는 제주의 귀한 자원인데요,
최근 무분별한 개발로 수량이 줄면서,
시민단체가 용천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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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용천수가 솟아나오는 남당물.
시민단체 회원들이 수위를 재고,
온도를 측정합니다.
30년 전만 해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용천수가 솟아나는 곳은 네 곳이나 됐지만
지금은 2곳이 말라버렸습니다.
◀INT▶ 김좌현 창천리
"여기는 사철 물이 솟아..예전에는 이런 물이
저 밑에 2개나 더 있었는데 지금은 다 안 나와.."
2천14년 제주도가
용천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용천수는 모두 천 여 곳,
개발과정에서 많은 곳들이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곳은 600여 곳에 그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시간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비교적 용출량이 많은 9곳에 그치는 상황,
특히 중산간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용출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추가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가
직접 해안지역 용천수 100곳을 선정해
매달 수위와 수온, 용출량 등을 조사해
추이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INT▶홍영철 대표
"용천수는 지하수와 연계돼있어서 지하수
고갈의 신호가 나타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조사해서 용천수는 물론 지하수 보전을 위해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
시민단체는 앞으로 1년간
용천수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한 뒤
도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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