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제주의 전통적인 벌초시기인
음력 8월 초하루를 앞두고
벌초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추석을 앞두고
산소에 모인 가족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예초기가 지나가자,
무성했던 봉분이
금세 말끔해졌습니다.

따가운 햇살에
이마에는 구슬땀이 절로 맺혔지만
마음은 뿌듯합니다.

◀ＩＮＴ▶
김정민 / 제주시 이도동
"날씨가 더운 상태에서 다들 모여서 (벌초) 하는 것이 힘들지만 1년에 한 번쯤은 벌초를 하는 것이 뜻깊은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묘소 주변 정리까지 끝나자,
제철과일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올리고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벌초를 핑계로
곳곳에 흩어져 살던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돈독한 정을 나눕니다.

◀ＩＮＴ▶
김성덕 / 제주시 봉개동
"(벌초가) 가족 형제들의 축제가 됐는데 이렇게
많은 (친척)분들이 오셔서 너무 고맙고 같이 조
상의 음덕을 나누게 돼서 행복합니다."

(S/U) 조상의 묘를 찾는 벌초행렬은
8월 초하루를 앞둔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 주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벌초철 안전사고 위험도 커져
소방당국은
예초기를 사용할 때
충분한 작업 반경을 유지하고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