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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감귤농협 노사 갈등 심화... 파업 예고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9-14 08:10:07 수정 2018-09-14 08:10:07 조회수 0

◀ANC▶
감귤농업협동조합 노조가
조합장의 인사전횡에 항의하며
오는 17일 경고파업에 돌입합니다.

사측이 잦은 인사와
독단적인 경영으로
횡포를 일삼고 있다며
광주지방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감귤농협에서 10년 넘게
신용업무를 맡아 온 현동주 씨.

2천15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세 차례나 부서를 이동했습니다.

본인 동의도 없이
유통 업무로 발령이 나거나
인사가 나고 닷새 만에
또 부서를 옮긴 경우도 있습니다.

◀INT▶ 현동주 / 제주감귤농협 노동자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잦은 인사로) 그런 게 없어지는 거죠. 언제 갈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크죠."

현재 조합장이 취임한 2015년 이후
일년 사이 스무 번 넘는
잦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정기인사를 1년에 한 차례 실시하고,
휴직 등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노조와 협의해 인사하도록 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인사전횡은 계속됐고,
노조지회장과 집행간부 등을
인사조치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가가 이어지면서
노조는 사측을 고발했습니다.

◀SYN▶ 오성권 제주감귤농협 노동조합 지회장
"무원칙하고 잦은 인사는 감귤농협의 경영안정성을 해치고 불통과 독단적인 경영에 따른 고통과 피해는 감귤농가에게로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c.g) 이에 대해 감귤농협 조합장은
공식 인터뷰는 거절한 채,
인사권자로서
직원의 업무 능력을 파악해
적절하게 발령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감귤농협 노조는
오는 17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인 뒤,
사측과의 협상과정을 보며
전면파업도 불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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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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