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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리포트]하수 유출...다른 처리장도 마찬가지

김찬년 기자 입력 2018-09-18 22:42:42 수정 2018-09-18 22:42:42 조회수 0

◀ANC▶
뉴스 보도 후
문제가 개선됐는지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뉴스 후' 순서입니다.

서귀포 보목 하수처리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하수가
매일같이 바다로 방류된다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보목 처리장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처리장에서
처리능력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하는
하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 신화월드와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한
대정읍 지역의 하수처리장입니다.

2천15년 이 곳의
하루 평균 하수 유입량은 5천800톤,
처리 용량의 45%에 그쳤습니다.

이듬해 영어교육도시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 뒤,
하수 유입량은 9천700톤으로 급증했고,
신화월드가 운영을 시작하자
하수 유입량은 만 천700톤으로 늘어
대정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의
90%를 넘어섰습니다.

◀SYN▶대정하수처리장 관계자
"올해부터는 막 넘고 있습니다. (처리용량이 1만 3천 톤 보다 많은) 1만 4천 톤, 1만 6천 톤도 들어오고 있는데 신화역사공원 쪽에서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도내 하수처리장 8곳의
하수 유입량을 입수해 분석해봤습니다.

(CG1) "보목은 이미 처리용량 118%의 하수가,
제주도두하수처리장과 서부처리장은
처리 용량의 99%에 달하는 하수가
유입됐습니다.

대정과 남원하수처리장도 90%에 이르렀고,
동부와 색달처리장은
3년 새 유입량이 50% 가까이 늘면서
처리용량의 70% 안팎까지 급증했습니다."

(CG2) "유입량이 급증하면서
하수는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목은 올들어 매일,
도두는 80일, 남원은 66일,
서부처리장은 54일이나
기준치를 초과한 하수가 바다로 방류됐습니다."

◀INT▶
김태훈/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영양염류가) 적당한 수준이 이때까지 존재했다면 이젠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과하게 공급이 되니까 먹이가 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독성물질로 해조류한테 인식이 되는 거거든요."

제주도가 하수처리장 증설에 나섰지만
2천20년은 돼야 가능한 상황,

오염된 하수의 바다 유출은
당분간 불가피해보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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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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