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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해군기지, 환경부 현지조사

권혁태 기자 입력 2008-09-23 00:00:00 수정 2008-09-23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환경부가 현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건설예정부지 부근에서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이 확인됐지만 분포 지역과 규모를 두고 입장차이는 컸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서귀포시 강정 앞바다. 사전환경성검토 최종보고서 작성을 위한 환경부의 현지조사를 위해 스쿠버 다이버들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면 방파제가 들어설 곳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지점을 포함해 해군기지 반대단체 요구지점 2곳과 해군의 요구지점 1곳의 수중생태계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반대단체 요구지점인 방파제 인근 바닷속, 붉은 바다 멘드라미 산호 등 연산호 군락지가 확인됐습니다. 또, 사업부지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서건도 부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기존 조사로 대체된 사업부지 안인 해군 요구지점은 모래 지역으로 인정됐습니다. 양측 모두 연산호 군락지가 주변에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그 규모를 두고는 입장이 갈렸습니다. 해군측은 직접적인 사업부지에 해당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해군 통제실장)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연산호 이설 등 대책이 마련될 것이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반대단체들은 연산호 군락지가 대규모이며 방파제 건설로 조류가 막히면 모두 훼손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사업부지가 모래 지역이라고 해서 수중 생태계 교란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INT▶(환경부 자문위원) "모래지역이 수중 생물의 유기물질을 공급하는 곳이다. 모래지역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 환경부는 자문회의를 거쳐 이달안에 사전 환경성 검토안을 확정합니다. 이번에 조사된 연산호 군락지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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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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