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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
어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유엔식량농업기구 심사위원들이
직접 해녀를 만나고
물질 체험 등을 하며
현장답사에 나섰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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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의 기이한 절벽을 따라
펼쳐진 해안.
검은 잠수복을 입고
테왁과 망사리를 든 해녀 무리에
파란 눈의 유엔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이 끼어 있습니다.
50여 년 경력의 제주해녀들과
바닷속 물질에 나선 지 10여 분,
망사리에는 성게와 소라 등
신선한 제주 바다가 그대로 옮겨졌습니다.
◀SYN▶안드레아
"(해녀들은)신기하게도 해산물이 어디있는지
잘 찾고, 기계적 장비 없이도 잡는 방법 등
기술이 매우 뛰어나 저에게도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는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총회에 앞서 현장확인에 나선
유엔식량농업기구 소속 전문가는 10여 명.
제주해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수 백 년간 이어온 어업방식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위원들은
세대를 거친 제주해녀의 물질과
바다관리 지식이 미래 인류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해녀의 지역적 지식은
해양생태계 변화 추적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등재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INT▶로라
"(해녀들은)바다에서 채취뿐 아니라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도 합니다.저는 그것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인류와 해양생태계 공존을 위한
어업유산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제주해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결정은
이제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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