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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MBC가 보도한
하수 방류 문제가 개선됐는지를
다시 점검해보는 순서죠.
'뉴스 후' 순서입니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이
도내 하수처리장 앞 바다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수질과 토양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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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갈색의 하수가
마구 뿜어져 나오는 이 곳,
보목 하수처리장 앞바다로
수심 30미터 아래의 모습입니다.
제주대 연구팀이 지난 1년 동안
이 곳 수질을 분석해봤습니다.
분뇨에서 나오는 분변계 대장균이
천600MPN을 초과했습니다.
해양환경 기준을 1.6배 초과한 건데,
측정장비 한계를 넘어버린 것이어서
실제 얼마나 초과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
보목과 남원, 색달, 도두 등
하수처리장 8곳 가운데 5곳의 앞바다에서도
기준치를 넘어선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INT▶김태철/남원하수처리장 담당
"물을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에는 곱빼기로 들어오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수충격부라고 해서 (미생물처리) 반응조에서 체류 시간이 짧아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토양과 수질오염도 심각했습니다.
(CG) "남원과 보목, 동부처리장은
퇴적물이 오염단계에 이미 접어들었고,
성산과 보목에서는 중금속 함량도 높았습니다.
수질은 대정하수처리장이
매우 나쁨인 5단계,
보목과 남원, 성산과 동부처리장도
나쁨인 4단계를 보였습니다."
◀INT▶김태훈
/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4,5등급은 매우 안 좋은 상태인데,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는 생물들이 살 수 없는 환경..."
특히, 보목과 색달, 남원 등
서귀포지역 하수처리장은
앞바다의 조류가 약해
방류된 오염물질이
연안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염 정도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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